닉네임 둉듕
등록일자 2019-02-16 오후 6:39:50
수술부위 face
후기제목 [사각턱,광대,코 4탄] 두근두근 수술당일 ㅜㅜ

안녕하세요

둉듕이에요!


이번 4회차 후기는 수술 당일 내용을 포스팅 거에요.

엄청 길고 꼼꼼해서 수술 앞두신 분들은

자세히 읽어보시면 좋을 같아요.ㅎㅎ


드디어 수술날! 어젯밤엔 오늘 수술이라는 실감도 안나서

  자고 일어났는데, 일어나고 아침이 되고 나니까 진짜 떨리더라고요.

(다들 아시겠지만 매니큐어, 패디큐어 제거하고, 목걸이 귀걸이 반지 빼야해요.)


그래서 병원 도착 하고 나서 세수하고, 가글하고,

(가글 정말 맛없음)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실장님 만나서 얘기할 때까지 바들바들 떨었어요.

그리고 원장님 만나서 마지막 얼굴체크하고.

 

(저는 얼굴 스케치 3개가 다였어요.)

원장님이 굉장히 자신감 있게 거라고 말씀해주셔서 마음이 많이 놓였어요.


(tip. 머리는 양갈래로 따서 수술실 들어가세요.

저는 그냥 하나로 묶었는데 수술 중에 머리를 풀어서 양갈래로 다시 땄더라고요.

근데 정신없이 따셨는지 머리 엄청 엉켜서 수술 후에 잘랐어요.ㅠㅠ)


그러고 나서 수술실 들어갔고, 실장님이 토닥여주시고

마취의사님이 눈감으라고 하셔서 눈감고 떴는데 입원실이었어요.


오전 11시에 수술 시작했는데 뜨니까 4 45? 정도였어요.

마취하고 일어나면 어떡하지 그랬는데 뜨고 나서 살았구나.. 싶었어요.


뜨고는 정신이 너무 없고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이러는데

얼굴엔 뭐가 있는게 너무 불편하고 그래서 침대에서 바둥바둥 거렸어요.


옆에 간호사분 계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잡으시면서

숨을 길게 쉬라고 잠들면 된다고 협조 해달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협조.. 하라면 해야지..

이런 생각하면서 정신 차렸어요

 


팔에 링거, 뒤에 호스 몸에 주렁주렁 달려있었어요.


소변 줄은 안했더라고요.

땡기미 들어서 보니까 광대도 없어지고


사각턱도 없어져서 진짜 신기했어요.

자고 일어나기만 했는데..

(갈색 수건으로 얼음팩 감싸서 냉찜질 중에 찍어봤어요.)


수술 전에 원장님께 모양은 콧대보다 콧날이 높게 약간 반버선 ?

말씀드렸는데 부목 모양이 모양이라 건가. 했어요.

얼굴은 별로 부어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제가 수술체질이라고 생각했어요.


입원실이 1인실이라 너무 좋았어요. 바로 앞에 티비도 있고!


+전기 장판덕분에 따뜻 따듯*^^*


입원실에 앉아있는데

원장님이 오시더니 원하던 대로 수술 되었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저보고 멀쩡해 보인다고도 말씀하셨어요.

(저는 목소리도 나와서 절레절레로 화답ㅠㅠ)

오전 11시부터 수술을 시작해서

4 45분에 눈을 뜨고, 8시까지 물을 먹게 해요.


목은 마르고 콧구멍을 솜으로 막아놔서 입으로만

숨을 쉬어야 하는데 침도 삼키겠고 진짜 죽는 알았어요...ㅠㅠ


침을 삼킬 때마다

압력이 높아져서 코피도 많이 나고

주머니에서 나오는 것도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되도록

삼키려고 노력했고 8시에 물이나 실컷 먹자..

이러면서 8 까지 버티는데 시간이 진짜 안가서 힘들었어요.

가래는 이렇게 많이 끓는지!


(가래는 최대한 삼키라고 그러는데, 저는 답답해서 최대한 뱉었..어요..ㅠㅠ)

(수술 직후에는 안에 온통 피딱지로 가득해서 많이 찝찝해요)


.막상 8 되고 보니까 물도 질질 흘려서 많이 먹지도 못하고ㅋㅋㅋㅋ

입속 압력올라가서 많이 마셨어요.


저녁 먹으라고 병원에서 줬는데 입맛이 별로 없어서 10시에나 먹어봤어요.

입이 벌어져서 흘리고.. 슬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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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거울을 봤는데 진짜 붓기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많이 올라와서 깜짝 놀랐어요. 수술 체질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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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기는 점점 오르고 새벽 2 되니까 땡기미

밑으로도 이렇게 붓기가 튀어나오고ㅋㅋㅋㅋ

그래서 거울 때마다 너무 슬퍼서 일부러 티비도 예쁜 아이돌

나오는 것만 보면서 나도 저렇게 예뻐지겠지 이런 생각으로 마음 추슬렀어요.



재밌는 예능 보면 시간 금방 지나갈 것도 같았는데

웃으면 얼굴에 테이핑이 감당이 같아서 예능은 피했어요.


새벽 4시쯤 되니까 피곤하고 졸린데 앉아서 자려고 했더니 입으로만

 숨을 쉬니까 조금만 졸아도 헐떡거리고 숨이 쉬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자는 포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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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부었어요.. 사진이 불편하신 분들은 죄송해요ㅠㅠ 3-4 째는 훨씬 부어요..)

윤곽하면 새벽에 엄청 아프니까 일찍 잠들라고 하던데 맞는 같았어요.


사바사 케바케로 아픈 사람 있고 아픈 사람 있다는데

 저는 광대도 아프고 사각턱이 진짜 진짜 진짜 아팠어요.

래서 무통주사도 계속 맞으면서 진통제도 달라고 했는데

당직 간호사분이 진통제 많이 맞아도 안좋다고 안놔주셔서...

ㅠㅠㅠㅠ 4? 맞았는데 차도는 없었어요. 정말 지옥의 새벽이었어요.


(제가 정말 아픈거 참는 성격인데 이건 정말 차원이 다른 고통.........)


수술 하신 분들이 아프다고 하는 아마 수술 후에 만족하니까

과거의 고통을 자연스럽게 미화시켜서 그런 같아요. 수술 직후엔 저는 - 힘들었어요.


그렇게 오전 7 정도 되니까 간호사님 들어오셔서 아침으로 줬어요.

입은 벌어져도 힘내려고 꾸역꾸역 먹었어요.


(병원에서 약간 되직한 죽을 주는데, 종이컵에 뜨거운 받아서

 죽을 덜어서 묽게 만들어서 마시면 훨씬 빠르고 많이 먹을 있어요.)


그리고 오전 10시쯤에 드디어 콧구멍에 빼는데 진짜! 진짜 너무 좋았어요.

코로도 숨이 쉬어져서!! 이제 삼켜도 입안에 압력 때문에 아프고 그런 없더라고요.


그리고 밑에 호스가 피부에 작은 구멍을 내서 꽂혀있던걸 빼는데 진짜 아팠어요.

 제가 엄살이 심한 편은 아닌데.. 얼굴 피부가 연해서 그런지 수술한 날은 계속 아프기만 했네요.ㅠㅠ


하루 지나고는 훨씬 아파요. 땡기미가 제가 생각했던 찍찍이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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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일체형? 땡기미라.. 하고 어려워요.

그리고 왠지 모르게 땡기미하면 붓고 아픈 느낌 ...

이라서 버리고 싶은데 병원에서 하라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테니까..

열심히 했어요...


붓기가 많은 같은데 퇴원할 간호사님께서

 이정도면 평균적인 붓기라고, 괜찮다고,

얼굴에 이것저것 치고는

 붓기 별로 없는 거라고 하셔서 (ㅋㅋㅋ) 그런갑다~ 했어요.


저는 보호자 동반해서 퇴원하긴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는 쌩쌩했어요.

주저리주저리 쓰니까 TMI 글이 되어버리네요.

붓기 빼고 사람 얼굴(?)되어서 후기 쓰러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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