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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
내얼굴에 얼굴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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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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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부위 |
fa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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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제목 |
사각턱 2주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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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그런건 아니지만 내얼굴이 미워질때가 있지요. 부모님이 주신 얼굴이니까 학교다닐때만 해도 이런 얼굴도 있고 저런 얼굴도 있고 공부만 잘하면 인생 승부한번 해볼만하다고 생각하고 열심히만 살아왔지요. 하지만 직장다니고 친구들과 어울려 사진찍고 놀러가고 하다보니 내얼굴만 유독 맘에 안드는거 그거 각진 얼굴, 큰 얼굴때문이란걸 알게 되었고 그 후로 점점 사진찍기도 싫어지고 머리기르고….
이런 기분 날이갈수록 점점 심해지는 와중 사각턱 검색하게 되고 병원이름 많이 알게되고 홈피 들어가보곤 하다가…. 다른 사람 컴퓨터하는데 오면 얼굴 닫고… 이렇게 살 바에는 수술하자 결심했지요
용기내어 몇군데 찍어두었다가 상담갔는데, 처음에는 어찌나 챙피하든지. 그런데 상담 두세군데 다녀보니 병원마다 느껴지는 포스가 다르더군요. 작은 병원에서도 안면윤곽 한다던데 왠지 불안도 하고 아무래도 안전이다 싶어 결심하게 되었지요.
상담도 친절하고 전문적이어서 금요일 상담하고서는 월요일에 예약해버렸어요 이 용감함에 나도 놀랐어요.
드뎌 당일 아침. 안긴장한척할라 했지만 긴장되더라구요. 예약할 때 용기는 다 어디갔어… 수술대에 올랐는데, 주사 맞고 나서는 들리는 목소리… “수술 다 끝났습니다.!” 주사는 마취주사였는지 기억은 없는데, 수술이 다끝났다고 하는데, 얼굴은 약간 따끔따끔하고 잠은 자꾸 자고싶더라구요. 자꾸 깨우는데 문득 ‘수술이 끝난거구나’하며 정신이 들라고 하더라구요.
병실에서의 하루, 첫날이요. 물론 힘들지만 그렇다고 못참을 정도는 아니더라구요. 어쩌면 생각보다도 덜 그럴수도 있겠고 겁먹지는 않아도 될 듯. 남들은 목이 많이 아프다던데, 저는 목은 별로고 턱이 뻐근하다고 해야 하나? 죄는 느낌은 있었지요. 아플때는 무통장치 누르라고 해서 눌렀더니 10분 정도 지나면 잊어지더군요. 붕대를 감아놔서 거울을 봤더니 얼굴이 부어서 웃기더라구요.
다음날 피호스를 뺄때는 쪼끔 아프고 긴장되었지만 그것도 잠깐뿐. 나는 좀 용감한 편인가 생각도 들덥디다. 퇴원해서 집에 와서는 얼음으로 차갑게 찜질하라고 해서 얼음에 수건싸서 자주 대고 있었어요 3일째 날은 좀더 붓는 것 같아서 그냥 집에 있을려고 했는데, 엄마랑 동대문 시장에 모자 눌러쓰고 막 다녀버렸더니 오히려 붓기가 빠지는 것 같더라구요. 병원에서는 처음엔 많이 돌아다니지 말라고 했는데…좀 챙피하긴 하지만 돌아다니면 붓기가 더 빨리 빠진말 들은 것 같기도 해서…
일주일째 병원가서 상처 체크받고 이상없다말 듣고 2주째에 실밥뽑고 글올리고 있어요. 붓기가 턱선에는 아직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도 턱선은 수술전보다 더 갸르해진 것 같으니 나중에는 얼마나 좋아질까. ㅎㅎ 이런 생각하면서 글올립니다.
수술 생각하시는 분들 참고하세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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